수시 원서 냈다고 '수능 손절' 금물…면접·논술 따라 전략 달라

이투스, 수시 지원 뒤 수능 학습법 조언…면접·논술 수능 중심으로

6일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종로학원 9월 모의평가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파이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7학년도 입시는 내신 9등급제와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해로 오는 7일부터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민아 기자 = 수시 원서접수를 마친 수험생도 수능 학습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면접·논술 일정, 현재 성적에 따라 공부 비중을 조절하되 수능 학습 흐름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보고서를 내고 수시 준비에 집중하느라 수능 공부를 하루이틀 미루면 기존 학습 흐름까지 끊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물론, 최저 기준이 없는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도 수시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정시 가능성을 남겨둬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수능 공부는 정시를 위한 별도 준비가 아니라 수시 합격 가능성을 지키는 과정이다. 지원 대학과 전형의 기준을 다시 확인하고 현재 성적과의 차이를 점검해야 한다.

이미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한다면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등급을 올릴 수 있는 영역부터 보완해야 한다. 실제 수능 난도와 당일 컨디션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최저 기준을 단순히 맞출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흔들려도 충족할 수 있는 점수로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험생도 수능 공부를 완전히 중단해선 안 된다. 면접·논술·서류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수시 합격이 확정되지 않는 만큼 정시 지원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면접이나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능 공부의 기본 시간을 먼저 확보한 뒤 대학별고사 일정에 맞춰 준비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면접·논술이 가까워졌다고 수능 공부를 줄이기보다 시험이 끝난 뒤 다시 수능 중심 학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남은 기간에는 새 문제집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기존 교재와 기출문제, 오답을 활용해 학습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가 계산 실수 때문인지, 개념 부족이나 시간 관리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나고 나면 수시 결과를 낙관해 수능 학습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며 "수능최저학력기준뿐 아니라 최후의 보루로서 수능 학습에 집중해야 하고, 면접이나 논술 준비도 수능 학습을 중심에 두고 부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lin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