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보다 관계'…학부모 400명 모여 학교폭력 예방 배운다
서울강서양천교육지원청, 학부모 대상 학폭 예방 연수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남부·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함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연수를 연다.
3개 교육지원청은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3개 권역 학부모 400여명이 참여하는 '2026 권역별 학교폭력예방교육 학부모연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수 주제는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다. 학교폭력을 처벌과 사안 처리의 문제로만 접근하기보다 학생들이 서로 관계 맺는 법을 배우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이라는 취지다.
1부에서는 교육부 고문변호사인 박종민 변호사가 '보호자가 알아야 할 학교폭력'을 주제로 강연한다. 실제 사례와 판례를 통해 학교폭력의 정의와 사안 처리 절차, 학부모 대응법 등을 설명하고 학생 간 '관계'에 따라 같은 행동도 학교폭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짚는다.
2부에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심비우스로'를 주제로 특강한다. 자연에서 살아남은 종은 가장 강한 종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힌 종이라는 생물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협력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학교폭력 예방의 범위를 학교에서 가정으로 확대하고 지역 연계 생활교육 프로그램인 '위해유+'와 연계해 회복적 생활교육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라향숙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출발점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힘"이라며 "가정과 학교가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볼 때 아이들도 손잡는 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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