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교사가 한국 학생 가르친다…서울공고, 12주 협업수업
석달 간 수업 참여…문화·언어·세계시민교육 진행
말레이 학교 교류도 계속…내달 공동수업·프로젝트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공업등학교가 말레이시아 현직 교사 2명을 초청해 약 석 달간 협업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공고는 오는 28일부터 11월 20일까지 '2026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을 통해 말레이시아 교사 2명을 초청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주관한다.
초청 대상은 줄라즈리 빈 유소프(42) 교사와 이솔드 혼 페이샤(38) 교사다. 두 교사는 각각 음악·말레이어, 영어를 전공했다.
두 교사는 12주간 서울공고에서 수업 참관과 말레이시아 문화·언어·세계시민교육 수업 등에 참여한다. 9~10월에는 서울공고 글로벌현장학습 참가자를 대상으로 외국어·세계시민교육 방과후수업도 진행한다.
서울공교 교사와 함께 교과-언어 융합 프로젝트 수업도 운영한다. 교사들이 수업을 공동 설계하고 초청 교사가 일부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서울공고는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말레이시아 문화·언어·교육 및 전공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세계시민·국제교류동아리 활동과 관악제 문화교류에도 초청 교사가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학교와의 교류도 이어진다. 서울공고와 교류해 온 케닝가우 직업학교(KVC)의 교사 8명과 학생 13명이 다음 달 1~2일 서울공고를 방문해 학과 체험, 공동수업, 프로젝트 발표, 문화교류 등을 진행한다. 이번에 초청된 말레이시아 교사 2명도 이 행사에 참여한다.
서울공고와 KVC의 교류는 2017년 시작됐다. 당시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을 통해 서울공고에서 3개월간 근무한 모드 알 칼리파 빈 모드 아프난 KVC 영어교사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이후 업무협약(MOU), 로봇경진대회 공동 참가, 상호 방문, 국제공동수업 등으로 교류 범위를 확대했다.
서울공고는 2026년 국제공동수업 선도학교로 지정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VC와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설루션'을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국제공동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서울공고에서 초청 교사로 근무한 말레이시아 보퍼트 직업학교 교사의 제안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보퍼트 직업학교 학생 10명과 서울공고 국제교류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글로벌 언어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1차 세션을 마쳤으며 오는 11월 2차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공고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과 글로벌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교사들의 국제교육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상욱 서울공고 교장은 "초청 교사와의 만남에서 시작된 인연이 학교 간 MOU와 공동수업, 학생 교류로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국제교육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올해 새롭게 만나는 말레이시아 초청 교사들과도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배우는 의미 있는 수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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