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법 연구 헌신' 배경숙 인하대 명예교수 별세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대학에 '여성법학' 강의를 처음으로 개설하고 남녀평등을 위한 가족법 개혁 연구·실천에 헌신한 배경숙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14일 오전 5시 34분께 별세했다. 향년 96세.
1930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건국대에서 '한국 여성의 사법(私法)상 지위에 관한 연구'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부터 1995년까지 인하대 법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세계여성법률가회 부회장, 한국가족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한국가족법의 현대화를 위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으며 아세아여성법학연구소를 창립해 정기학술지 '아세아여성법학'을 발간했다. 1972년 저서 '여성과 법률'을 펴내고 '여성법학' 과목을 강의했다. 이는 대학에서 '여성과 법률' 강의를 개설한 시발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평등을 위한 가족법 개정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한국여성법률연구소를 설립해 남녀평등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1997년)을 받았다. 2012년에는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족은 조카 배호영(육아방송 대표이사)·준영(국민의힘 국회의원)·요환(우련통운 대표이사)·향림·해영 씨(전 인하대 대학원장) 등이 있다.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했다(조의금은 정중히 사양). 발인은 16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032)890-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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