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관, '고가 교복 논란'에 "정장 교복 꼭 필요한지 살펴봐야"

최교진 장관, SNS 글…"충분한 토의 거쳐 최적의 방안 마련"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 한복을 입고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2.12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개학을 앞두고 한 벌에 60만 원이 넘는 고가 교복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정부가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서는 가운데 대부분의 비용을 차지하는 정장 형태 교복을 유지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수장이 관련 의제를 던지면서 이번 논의 테이블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장 형태 교복이 꼭 필요한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이라며 "학생 관점에서 보면 (정장 형태)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일부 중·고교 교복값이 60만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싼 만큼 가격이 적정한지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

교육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교복 제도 관련 부처별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합동 회의를 연다.

교복값이 비싸진 건 구매해야 할 교복 품목이 늘어난 게 가장 크다. 정복 외에 생활복·체육복은 기본이고 카디건·후드집업·점퍼까지 사야 하는 학교도 적지 않다. 그중 가장 비싼 정복은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로 입학·졸업식 때만 입는 교복으로 사실상 전락했다.

최 장관은 "정장 교복이 갖는 상징성이 필요할 때도 있고 생활복과 체육복의 효율성이 필요할 때도 많다"면서도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교복 문화를 위해 교육 주체들이 함께 충분한 토의를 거쳐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