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발목 잡았다"…수능서 N수생 25% 등급 하락

영어 영역 등급 상승 비율 31.3%로 타 과목 대비 최저

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천년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6 정시 합격 가능선 예측 및 지원전략 설명회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5.12.7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역대급 '불수능'으로 꼽혔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N수생 24.7%는 영어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가 12일 2025학년도~2026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N수생의 영역별 등급 변화를 비교한 결과 영어 영역의 등급 상승 비율은 31.3%에 그쳤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어(48.8%), 수학(46.4%), 탐구(54.9%, 2과목 평균) 영역은 응시생의 절반 가까이가 전년 대비 등급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영어는 31.3%만이 N수 효과를 가장 누리지 못한 과목으로 꼽혔다. 오히려 등급이 하락한 비율(24.7%)은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국어는 17.1%, 수학은 16.1%, 탐구는 16.2%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는 점수 향상이 있더라도 일정 점수 기준(1등급 90점, 2등급 80점 등)을 넘지 못할 경우 등급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난도가 높아지며 등급 상승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2025학년도 N수생의 영어 등급 상승 비율은 34.3%였으나, 2026학년도 N수생은 31.3%로 3.0%포인트(p) 낮아졌다. 국어·수학·탐구 영역에서는 등급 상승 비율이 2025학년도 N수생보다 높아졌지만 영어 영역만 상승 비율이 낮아지며 다른 영역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우 소장은 "수능에 연속 응시한 N수생의 경우 국어·수학·탐구 영역에서는 성적 안정화와 상승 효과가 분명히 나타났지만 영어는 절대평가 구조상 성적 개선이 등급 상승으로 바로 연결되기 어려운 과목"이라며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출제 난도가 높아지며 이러한 특성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