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국교위 혁신안 깊이 공감…사회적 논의 속도 내야"

"고교학점제 취지 맞는 내신평가·대입 갖춰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2026년 병오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뉴스1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가 마련 중인 '공교육 혁신보고서' 초안이 공개된 가운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공교육 개편 방향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공론화가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보고서에 담긴 대학입시제도 및 고교학점제 혁신,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은 우리 교육청이 발표한 '미래형 대입제도 제안'과 일치하는 바가 상당히 많다"고 했다.

국교위는 출범 후 지난 4개월간 논의 과정이 담긴 공교육 혁신 보고서를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수능과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 수시와 정시의 통합 운영, 서울 16개 대학 정시 40% 규정 폐지, 서·논술형 도입,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고 전환을 통한 고교서열화와 교육불평등 해소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청 역시 수능과 내신 절대평가 전환, 2040년 수능 폐지,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 등 미래형 대입 제도 제안을 한 바 있다.

정 교육감은 "변화에는 언제나 우려가 따른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현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논술형 평가의 점진적 확대와 안착, 평가 신뢰도의 확보를 위한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 구축 및 AI채점 시스템 개발 등의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는 2028 대입제도 개선 논의를 서둘러 시작해야 할 때다.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는 내신평가 체제를 갖추고 학생 성장 이력 중심의 대입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가교육위원회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 추진을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현장과 학부모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전달하고, 각종 교육개혁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 정책 준비에 나서겠다고 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