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 진학 비율 1위는 '경북'…최저는 '서울'
수도권 최저 수준…서울권 대학 진학 실패 많아
"먼 거리 진학 기피…경제적 여건 등 복합 요인"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전국 시도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인 반면, 서울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28일 학교 알리미에 공개된 '2025학년도 일반고 1684개 대학 진학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별 4년제 대학 진학 비율 1위는 경북(80.2%)으로 나타났다. 2위는 전남(77.5%), 3위는 충북(77.3%)이었다.
반면 4년제 대학 진학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46.2%에 그쳤다. 인천(54.5%)과 경기(55.7%)가 뒤를 이었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 비율 하위 20개 지역 중 18곳이 서울, 2곳이 경기로 모두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40.1%로 가장 낮았고, 강북구(41.0%), 서초구(41.9%), 송파구(43.4%), 동작구(43.5%)가 뒤를 이었다.
전문대 진학 비율은 인천이 2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20.0%), 경기(19.4%) 순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상위권 대학이 서울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서울 거주 학생들이 오히려 서울권 대학 진학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아 전체 진학 비율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대 진학 비율과 재수(N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에도 명문대가 존재하지만, 학생들이 먼 거리 진학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방 학생들은 서울권 대학 진학 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기숙사 지원 등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학생들의 N수 증가는 일부 교육 특구의 상위권 대학 선호 문제를 넘어, 경제적 여건 등 복합적인 환경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라고 덧붙였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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