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탄소중립 실현, 서울 학생·학부모·시민 100명이 논의한다
서울교육청, '공론화 숙의토론회' 개최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9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 에메랄드홀에서 '2025 서울교육 공론화 숙의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청은 주요 정책 의제와 교육현안에 대한 숙의 과정을 거쳐 서울교육 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공론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의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 학교의 탄소중립,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로 선정됐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생태전환교육이 중요 개념으로 등장했으나,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선언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책·재정적 지원의 우선순위도 밀려 교사·학교별 격차 역시 커지고 있다.
이번 숙의토론회에는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 100명이 참여해 탄소중립 학교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
토론회 주제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탄소중립 학교, 어떻게 만들 것인가 △탄소중립 학교를 만들려면 누가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탄소중립 학교,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등이다.
토론회에선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학교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윤상혁 영림중 교장이 '교육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로고스·파토스·에토스'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후 하위 의제별 토론과 우선순위 투표가 이어진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기후위기는 아이들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생존의 문제이며, 학교는 탄소중립 실천의 최전선이 되어야 한다"며 "토론회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 만든 실천 가능한 해법들이 서울의 모든 학교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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