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4] 11월 13일 '결전의 날'…55만명 대입 문 두드린다

응시생 현역 늘고 졸업생 줄고…당일 모든 국민 협조
전자기기 반입 엄금…4교시 선택과목 순서대로 응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4일 전북 전주시 전라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번 주 치러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만 명 늘어난 55만여 명이 대입 문 두드린다. 수험생들은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능 유의 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작년보다 3만 명 늘어 55만 명 응시…'황금돼지띠' 2007년생 영향

9일 교육부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오는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시험 시간은 일반 수험생 기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다.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진행된다.

응시생은 55만 417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52만2679명)보다 3만 1504명 늘었다.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 현 고3이 대거 수능을 치르기 때문이다. 2007년 출생아 수는 약 49만 7000명으로 2006년생보다 5만 명 가까이 늘었었다.

현역과 달리 N수생은 줄었다. 올해 15만 9922명(28.9%)으로 전년도 16만 1784명(31.0%)보다 1862명(2.1%p) 감소했다.

수능 전날 예비소집 필참…당일 출근 시간 오전 10시 이후로

수험생들은 수능 전날 예비소집에 꼭 참석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고 시험을 치를 위치도 미리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험 유의 사항 등 각종 안내 사항도 전달받을 수 있다.

수능 당일에는 모든 국민이 수험생을 위해 협조한다. 관공서·기업체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6시~8시 10분)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는 늘린다.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수능 당일 가족 차량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소음 방지에도 만전을 기한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이뤄지는 오후 1시 10~35분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이 금지된다.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한다. 듣기평가 시간대 이외에도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열차 등의 서행을 유도한다.

반입 금지 물품 반드시 체크…4교시 탐구영역 응시방법 숙지

수험생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도 있다. 대표적인 게 반입 금지 물품 체크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포함), 태블릿PC,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이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계속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해 당해 시험은 무효가 된다.

4교시 응시방법도 미리 익혀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아 부정행위 처리되는 수험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탐구영역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게 응시해야 한다. 해당 순서에는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탐구영역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종료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하거나 작성하면 안 된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