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5…실전 리듬 유지하고 오답 정리 집중해야
수능 시간표처럼 준비…건강관리 필수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계는 수험생이 새로운 내용 학습보다는 실전 감각 유지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3만 1504명 늘어난 55만 4174명이다.
수능까지 2주가량 남은 현재는 '수능 시간표 적응'이 핵심이다. 실제 시험 시간과 동일한 시간대에 문제 풀이를 하고, 기상·식사·휴식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제 모의고사를 수능과 유사한 환경에서 치르고 풀이 시간 배분·답안지 작성 연습 등을 체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새로운 교재를 펼치기보다는 그동안 틀린 문제를 정리하고 취약 개념을 복습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올해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모의평가 분석은 필수다. 평가원 문항은 본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가장 정확히 반영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탐구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고 중위권 학생까지 탐구 만점을 목표로 대비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엔 개념 정리와 반복 풀이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입시에서는 자연계 학생의 사회탐구 선택 비중이 높아지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탐구 과목 점수 층이 촘촘해 변별력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24일 발표된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를 1과목이라도 접수한 수험생 77.3%다. 과학탐구 과목만 선택한 비율은 22.7%다.
이 시기에는 긴장과 불안이 높아지는 만큼 체력·면역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아침형 생활 유지, 밤샘 학습 금지, 규칙적 식사 등이 기본이다.
특히 수능 전날 갑작스러운 음식 선택은 피하고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날 음식·배달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기온 변화로 감기나 장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따뜻한 물 섭취,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감염 예방도 중요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가운데 한두 문항 정도가 변별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은 모의고사와 오답 정리에 집중하고, 낯선 음식을 피하며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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