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무선 캡슐내시경 시스템 개발…"실시간 원격 진단 가능"

유형석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 개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진단' 세계 최초 사례

한양대 제공

(세종=뉴스1) 장성희 기자 = 한양대는 유형석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와이파이(Wi-Fi) 기반 무선 캡슐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초광대역(UWB) 이식형 안테나와 Wi-Fi 모듈을 결합해 캡슐내시경이 인체 내부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외부로 직접 전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캡슐내시경이 영상을 저장한 뒤 환자 몸 밖에서 결과를 확인해야 했던 한계를 넘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진단을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유형석 교수는 "차세대 통신 기술과 의료 IoT를 접목해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의료진에는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인공지능 분석과 결합하면 조기 진단과 원격 모니터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IEEE Journal on Selected Areas in Communications'에 지난 19일 온라인 게재됐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