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서울 학생 '역대 최고치'…초·중·고 모두 증가세
초등학교 5.6%, 중학교 2.4%, 고등학교 0.8%
'언어폭력' 39.1%, '집단 따돌림' 17.1% 순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한 학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이 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9%다.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서울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2.0%던 응답률은 △2023년 2.2% △2024년 2.4%로 올랐다.
학교급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도 동시에 증가했다.
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22년 4.6% △2023년 4.6% △2024년 5.0% △2025년 5.6%로 증가했다.
중학교는 △2022년 0.9% △2023년 1.6% △2024년 1.9% △2025년 2.4%, 고등학교는 △2022년 0.3% △2023년 0.4% △2024년 0.6% △2025년 0.8% 순이었다.
전체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9.1%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17.1% △신체폭력 15.1% △사이버폭력 7.6% △스토킹 5.6% △성폭력 5.5% △강요 5.2% △금품갈취 4.8%가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교실(56.7%)과 복도·계단(29.8%)였다.
올해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1%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2년 0.5%던 응답률은 2023·2024년 0.9%로 올랐다.
가해자는 '같은 반 학생'이 63.0%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이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학교폭력을 처벌이 아닌 교육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경미한 학교폭력을 대화로 해결하는 '관계회복 숙려제' 시범교육지원청을 운영하고 있다. 중학생·고등학생에 대해선 학교폭력 발생 시 당사자 동의를 거쳐 관계조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학기 초 긍정적인 또래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관계가꿈 전문단체(38개, 633명)를 관내 191교(1081학급)로 파견해 학급 단위 관계맺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교폭력 발생이 많은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는 집중적인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학생 참여 중심의 문화 예술 공연을 통해 예방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이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평화로운 학교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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