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대신 의대 간 영재고·과학고 출신, 5년새 1000명 넘었다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최근 5년간 의과대학에 진학한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학생이 1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의대 진학자는 총 1058명이다. 재수·삼수 등 N수생을 포함한 수치다.

영재학교는 667명, 과학고는 391명으로 영재학교의 진학 인원이 약 1.7배 많았다.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의대 진학은 2021학년도부터 매년 2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학년도 202명 △2022학년도 229명 △2023학년도 215명 △2024학년도 206명 △2025학년도 206명이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이공계열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국가의 지원을 받는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이공계가 아닌, 의약학 계열에 진학하자 정부는 2021년 학생 장학금 환수 등 조치가 담긴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할 경우엔 별도의 불이익이 없어, 형평성 문제는 여전히 남은 상황이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