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반대 장학금 총액 5조 돌파…학생 1인당 교육비 2021만원

교육부·대교협, 2025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학생 1인당 장학금 382만7000원…전년比 7.2% 증가

서울 시내 한 대학교 교정이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2024.9.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지난해 일반대(교대 포함) 장학금 총액이 5조 원을 돌파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도 전년 대비 25만 원 넘게 늘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도 2000만 원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5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정기 대학정보공시는 매년 4월, 6월, 8월, 10월 네 차례 이뤄지며 8월에는 학생 1인당 교육비 등 10개 분야에 대해 공시한다. 분석 대상은 일반대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 등 332개교다.

지난해 일반대 장학금 총액은 5조5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4조 7809억 원 대비 2731억 원(5.7%) 증가했다. 재원별로 보면 국가장학금(3조 2858억 원)이 가장 많고 이어 교내 장학금(1조 5872억 원), 사설 및 기타(1487억 원), 지방자치단체(323억 원) 순이다.

일반대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82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356만 9000원) 대비 25만 8000원(7.2%)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313만 3000원으로 전년(293만 1000원) 대비 20만 2000원(6.9%) 늘었고, 사립대학은 403만 4000원으로 전년(376만 원) 대비 27만4000원(7.3%)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369만 2000원으로 전년(345만 7000원) 대비 23만 5000원(6.8%) 증가했고, 비수도권대학은 392만 9000원으로 전년(365만 4000원) 대비 27만 5000원(7.5%) 늘었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5만 5025명으로 전년(44만 2800명) 대비 1만 2225명(2.8%) 증가했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3만 1876명으로 전년(21만 5836명) 대비 1만 6040명(7.4%) 늘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2만 3149명으로 전년(22만 7044명) 대비 3895명(1.7%) 감소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4.3%로 전년(13.8%) 대비 0.5%포인트(p)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1.4%로 사립대학(15.2%) 대비 3.8%p 낮았고, 수도권대학은 15.5%로 비수도권대학(13.2%) 대비 2.3%p 높았다.

지난해 일반대 학생 1인당 교육비(결산 기준)는 2021만 2000원으로 전년(1953만 원) 대비 68만 2000원(3.5%) 증가했다. 일반대 교육비는 대학 회계에서 학생 교육 및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으로, 인건비·운영비·장학금·도서구입비·실험실습비·기계기구 구입비 항목 등이 해당한다.

국공립대학은 2592만 5000원으로 전년(2492만 6000원) 대비 99만 9000원(4.0%) 증가했고, 사립대학은 1838만 6000원으로 전년(1780만 6000원) 대비 58만 원(3.3%)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2153만 3000원으로 전년(2099만 7000원) 대비 53만 6000원(2.6%) 증가했고, 비수도권대학은 1909만 3000원으로 전년(1830만 6000원) 대비 78만 7000원(4.3%) 늘었다.

일반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9조 554억 원(결산 기준)으로 전년(8조 7002억 원) 대비 3552억원(4.1%) 증가했다. 교비회계 적립금은 대학이 장학금, 건물 신축, 연구비 등 특정 목적을 위해 수입의 일부를 적립해 운용하는 자금으로, '원금보존기금'과 '임의기금'으로 구분된다. 적립금의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건축기금(46.7%) △특정목적기금(27.8%) △장학기금(16.3%) △연구기금(8.1%) △퇴직기금(1.1%) 순이다.

지난해 일반 사립대학의 기부금은 7064억 원(결산 기준)으로 전년(7173억 원) 대비 109억 원(1.5%) 감소했다. 기부금의 구성 비율을 보면 △지정기부금(78.1%) △일반기부금(21.0%) △연구기부금(0.9%) 순이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