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EBS "수학, 작년 수능과 비슷"…·입시업체 "약간 쉬워"
"킬러문항 배제…미적분 등 일부 까다롭게 출제"
- 장성희 기자
(세종=뉴스1) 장성희 기자 = 4일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2교시 수학 영역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EBS와 입시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의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문제 풀이 기술이 필요한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계산량이 많이 줄었다"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밝혔다.
심 교사는 "공교육 내 학교 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배제됐다"며 "전반적으로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따르면서 변별력을 가진 문항, 공교육과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심 교사는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들이 있어 일부 문항은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9월 모의평가에는 만점자가 많이 나왔는데, (이번 모의평가는) 그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지난해 수능엔 만점자가 1552명 나왔는데, 그것을 밑돌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린다"고 했다.
입시업계도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으나 미적분 등 일부 선택과목은 수험생에게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도로 출제됐다"며 "선택과목의 경우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 '기하'는 약간 쉬운 난도"라고 설명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며 "공통수학과 미적분은 작년 수능보다 조금 쉽게, 확률과 통계·기하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으로 특정할 수 있는 문항은 없다"면서도 "기하·확률과 통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다. 다만 미적분은 지난해 실시된 수능·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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