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참여 확대"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

25일 이화여대서 '여성리더십' 강연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이 25일 오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 News1

핀란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타르야 할로넨(Tarja Kaarina Halonen) 전 핀란드 대통령이 25일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해 가진 강연에서 "균등한 교육기회가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를 확대한다"며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역할을 강조했다.

할로넨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대 대강당 강단에 올라 재학생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이 밝히고 '지속가능한 개발, 녹색 성장, 그리고 여성 리더십'에 대한 채플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사회, 경제, 정치 등 모든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해야 한다"며 "녹색성장의 성과가 보다 공평하게 분배되고 사회복지와 빈곤완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꼽았다.

할로넨 전 대통령은 "핀란드 여성이 정치·경제 분야에서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배경에는 핀란드의 우수한 무상교육 시스템이 있다"며 "교육 시스템을 시작으로 고용시장이 여성과 청년, 빈곤층 등에도 활짝 열려 동등한 참여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후변화, 식량확보, 클린에너지 및 물 부족 등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데에도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이런 글로벌 이슈를 생각하고 일상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할로넨 전 대통령은 "미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주위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할로넨 전 대통령은 2000년부터 12년 동안 핀란드 12·13대 대통령으로 재임했고 이화여대는 2002년 4월 그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할로넨 전 대통령의 이화여대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lenn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