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출석… "심장수술 예약 며칠전에 한 것" (종합)
영장실질심사 받기 위해 법원 출석… 구속여부 오늘늦게 결정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5)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30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서초동 법원청사에 나온 최 전 위원장은 '청탁의 대가성을 여전히 부인하나', '돈은 어디에 사용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구무언이다"라며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건강상태와 심장수술 예약을 급히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하자 "아주 괴롭다"며 "급히 예약한 게 아니고 며칠전에 예약한 것으로 병원에 가면 다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판사 앞에서 성실히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며 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수십명의 취재진들이 최 전 위원장을 취재하기 위해 몰렸으며,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는 서울중앙지법 형사 319호 법정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뿐 아니라 건물 밖까지 카메라 기자들이 대기해 최 전 위원장의 모습을 촬영했다.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는 오전 10시30분부터 박병삼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서울중앙지법 319호에서 시작돼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최 전 위원장은 2007년 5월~2008년 5월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55)가 로비 명목으로 최 전 위원장의 고향 후배이자 DY랜드건설 대표인 브로커 이동율씨(61)에게 건넨 8억여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선 검찰조사에서 최 전 위원장은 2006년부터 2007년 초까지 브로커 이씨를 통해 모두 2억원을 받았고 이는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며 받은 돈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위원장이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나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어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알선수재 혐의의 대가성 입증 여부가 중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 전 위원장이 알선수재죄의 공소시효인 5년이 지난 2006년부터 2007년초까지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공소시효 만료 여부도 쟁점이 되고 있다.
한편 최 전 위원장이 다음달 14일 예약한 심장관련 수술 또한 구속영장발부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돼 있다.
fro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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