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 원대 재산'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이혼소송 1심 선고

아내, 권 CVO 상대 소송 제기…"재산 절반 분할해야" 주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월드 사이버 게임즈 제공) 2019.6.27 ⓒ 뉴스1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8조 원대 재산분할이 걸린 게임 회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 1심 결론이 9일 나온다. 지난 2022년 11월 법원에 사건 접수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판사 정동혁)는 이날 오후 권 CVO의 아내 이 모 씨가 낸 이혼 등 사건의 선고기일을 연다.

권 CVO는 대학교 재학 시절 이 씨와 만나 지난 2001년 결혼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흥행하면서 조 단위 매출 회사로 성장했다.

이 씨는 2002년 7월 4일부터 그해 11월 14일까지 스마일게이트 대표로 등기됐다.

또 이 씨는 스마일게이트 설립 초기 자본금 5000만 원 중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지분은 2010년쯤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22년 11월 권 CVO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 씨 측은 지난 2023년 열린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권 CVO를 상대로 재산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년간 결혼 생활을 하고 자녀 양육을 하며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법원은 이 씨가 권 CVO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CVO는 보유 주식을 처분하지 못한다.

법원은 권 CVO의 자산을 최대 8조 160억여 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측 주장대로 재산을 절반으로 분할하게 될 경우, 국내 재산분할 사건 중에선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944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권 CVO 측은 이혼 자체가 받아들여지면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씨가 공동 창업자가 아니고,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