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투표용지 사태' 첫 소환조사…'노태악 고발인' 소환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 고발인 조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 6명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 ⓒ 뉴스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규명할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출범 하루 만에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선관위 특검팀 출범 이후 첫 소환조사다.

선관위 특검팀은 8일 서울 서초구 소재 특검팀 사무실로 노 전 위원장과 선관위 간부들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업무상횡령,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민생대책위원회의 김순환 사무총장을 불렀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2시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하며 "(선관위가) 퀵서비스로 투표용지를 배달한 것은 말도 안 되는 부실이고 개표하는 과정에서 숫자가 틀렸는데 보고도 안 했다"며 "합리적인 의심을 가지고 고발했다"고 말했다.

또 "한 표 한 표가 소중한데, 선관위에서는 당락에 영향이 없었다는 발상을 가졌다"며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선관위를 지금까지 관리해 왔냐"라고 했다.

앞서 서민위는 6·3 지방선거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 위원장과 선관위 간부들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업무상횡령,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이태한 특검은 전날(7일) 현판식을 열고 "국민의 헌법상 권리인 참정권을 보호하고, 선거의 공정성,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의 수사 대상은 △투표용지 부족 △투표용지 인쇄 물량 하한 기준(60%→50%) 축소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외유성 출장 및 부정 채용 △수의계약 특혜 등 12가지다. 박혁·김은정·김상천·권근환·김진우 등 5명의 특검보가 이들 의혹을 나눠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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