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 블랙리스트' 여인형도 재판행…이번주 줄줄이 기소 전망

종합특검, 23일 수사 종료 앞두고 김건희 여사 등 기소 예정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팀(권창영 특별검사) 사무실 앞 현판. 2026.2.25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군(軍)의 내란 가담 혐의를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방첩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재판에 넘겼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은 지난 14일 여 전 사령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여 전 사령관은 윤석열 정부 당시 군 장성들을 현 여권 인사와의 친분 여부, 출신 지역, 학교 등에 따라 분류하고 군 인사를 관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여 전 사령관이 군 법무관 출신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근무 인연이 있는 군 판·검사 30여 명이 적힌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봤다.

함께 입건된 나승민 당시 방첩사 신원보안실장은 순직해병 사건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이 고려돼 기소유예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을 같은 날 강호필 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박재열 전 육군 7군단장을 내란부화수행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을 포함해 특검팀이 지난 한 주 동안 재판에 넘긴 피의자는 20명에 육박한다.

특검팀은 오는 23일 수사 종료를 앞두고 이번 주 중 20명 안팎의 피의자를 추가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건희 여사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김태영 21그램 대표 등 5명 안팎의 피의자가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무마 의혹 관련자인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최재훈 전 반부패수사2부장 등에 대한 기소도 주목된다.

또한 특검팀은 내란의 내부고발자였던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위헌적 지시에 저항하며 후속 부대의 국회 투입을 막은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에 대해서도 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