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외식 신화' 놀부, 회생 절차 심리 시작…김용위 대표 "다음주쯤 윤곽"

1시간 15분가량 대표자 첫 심문 기일 진행

김용위 놀부 대표가 11일 서울회생법원 밖으로 퇴장하고 있다. 2026.08.11/ⓒ 뉴스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1세대 한식 프랜차이즈 '놀부'의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법원이 대표자 심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갔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부장판사 김윤선)는 놀부에 대한 대표자 심문기일을 열었다. 심문은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됐다.

정장 차림의 김용위 놀부 대표는 이날 심리 10분 전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김 대표는 '어떻게 자본을 조달할 건지' '재판부가 요구한 추가 소명 자료가 있었는지' '채권자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대표자 심문과 신청서 검토 등을 거쳐 놀부의 회생 절차를 개시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결정 기한은 회생절차 개시신청일로부터 한 달 안이다.

추가 심문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김 대표는 "다음 주쯤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회생 계획 등도 다음 기일에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놀부는 지난 7월 31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지난 4일 채권자의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가압류·가처분 등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놀부의 지난해 매출은 638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130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놀부는 1987년 서울 관악구 소재 보쌈 식당에서 시작해 보쌈과 부대찌개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1년 3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기준 보유 브랜드가 33개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등을 거치며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놀부 대표이사 김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자였던 시절, 선거캠프에서 미디어 총괄팀장을 지낸 바 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