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희근 등 전현직 경찰 압수수색…통일교 도박 수사무마 의혹(종합)

한학자 원정도박 첩보 입수하고도 수사 진행 않은 혐의

윤희근 전 경찰청장. 2024.8.9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김종훈 기자 =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윤희근 전 경찰청장,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 등 전현직 경찰에 대한 강제수사를 실시했다.

종합특검팀은 전날(28일) 윤 전 청장과 김 전 강원청장, 전 경찰청 범죄정보과 소속 현직 경찰관 등 4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29일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시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20일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를 압수수색 하면서 윤 전 청장의 업무용 PC를 압수한 바 있다.

특검팀은 경찰이 한 총재 등 통일교 간부진의 600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지난 2022년 통일교 간부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보고서를 작성하고도 관련 내사나 수사를 진행하지 않아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지인은 2022년 7월 윤 전 청장의 내정 소식을 전 씨에게 전하며 "축하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전 씨는 "미리 작업한 것"이라고 답했는데, 특검팀은 윤 전 청장이 통일교 수사에 개입할 동기가 있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