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재수 불기소' 봐주기 비판에…정성호 "합수본, 엄정 수사했다"

종합특검보 '김어준 유튜브' 출연…"관여할 바 아냐" 선 그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3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기소한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결과에 대해 "합수본 구성 이후 엄정하게 수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관련 정황을 인지하고도 수사를 지체시켜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어줬다는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특검에서 인계가 왜 지체됐는지는 정확히 사유를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해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 의원에게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 손목시계 1점을 포함해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특검은 이를 곧바로 수사하지 않았다가, 수사 기간 종료 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이후 검경 합수본이 전격 수사에 착수했지만 전 의원이 금품을 수수한 시점이 2018년 8월로 드러나며 공소시효(7년)가 지나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조 의원은 합수본의 수사 결과 발표 시점도 지적했다. 합수본은 전 의원이 민주당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다음 날인 지난 10일 불기소 결과를 알렸다.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조 의원 질문에 정 장관은 "진짜 봐주려면 시간이 지나서 (발표)하지 않았겠느냐"며 "그간 수사 과정을 종합해서 하다 보니 그날 (발표)된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 소속 특검보가 진보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채널에 출연한 것이 적절한지 지적하는 질의도 나왔다.

김지미 특검보는 지난 9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채널에 출연해 수사 상황·향후 계획 등을 말했는데, 이를 두고 수사 중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정 장관은 "저희(법무부)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라며 "법무부에서 (특검을) 지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특검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견제할 수단이 없다는 조 의원 지적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감찰할 권한이 없다"며 "특검법을 통과시킨 국회가 적절 조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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