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사중재원 60주년…신현윤 원장 "분쟁 해결 플랫폼으로 진화"

'K-중재 경쟁력 강화 위한 전략적 과제' 세미나

대한상사중재원이 27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창립 60주년 세미나에서 신현윤 대한상사중재원장이 개회사를 읽고 있다. 2026.3.27/ⓒ뉴스1 송송이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대한상사중재원은 27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K-중재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창립 60주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윤 대한상사중재원장과 윤진식 대한상사중재원 이사장(한국무역협회장), 신숙희 대법관, 서정민 법무부 법무실장과 손용근 대한중재인협회장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임직원을 포함한 법조계 전문가 15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중재원의 60주년을 기념하면서 '더 넓게 더 가깝게 더 공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향후 100년의 미래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열렸다.

신 원장은 개회사에서 "대한상사중재원은 중재 사건에 한정하지 않고 매년 수천건의 상담·조정·알선 등을 통해 사법상 분쟁을 예방해 왔다"며 "발생한 분쟁을 보다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종합 분쟁 해결 기관으로 성장 발전해 왔다. 또 우리 사회 변화에 맞춰 끊임 없이 외연을 확장해 왔고, 모든 성과는 공정과 신뢰라는 중재원의 목표와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우리 모두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중재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그동안 축적해 온 상사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민 생활에 스며들어, 사회 갈등 전반을 치유하고 모든 국민과 기업이 중재를 통해 신속하게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는 분쟁 해결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한상사중재원'에서 '대한중재원'으로 명칭을 재정비하고, 국민 편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중재는 오늘날 단순히 분쟁 해결에 그치지 않고 법률 서비스 산업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익을 지켜야 할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재원은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약 분쟁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전문성을 갖춘 중재인이 절차를 이끌고, 비공개 중재를 활성화해 우리 기업들이 기술 유출 우려 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대법관은 중재원의 60주년을 축하하면서 "서울고등법원에서 중재 사건을 전담하며 국제 상사 분야에서 중재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절감했다"며 "우리 경제적 위상과 지리적 여건을 고려할 때 중재, 특히 국제 중재의 발전과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세미나는 '중재산업 진흥을 위한 과제와 추진방안(제 1세션)'과 '글로벌 수준의 국제중재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제와 추진방안(제 2세션)'을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토론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는 목영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전 헌법재판관)가 좌장으로 참석하며 이수형 법률신문 대표, 장경순 전 조달청 차장, 이준상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등이 패널로 토론에 참석한다.

두번째 세션은 장승화 중재원 국제중재센터 의장이 좌장을 맡는다. 패널로는 김갑유 피터앤김 대표변호사, 윤병철 김앤장 법률사무소 국제중재그룹장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