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증인 불출석' 통일교 한학자·윤영호에 구인영장
권성동 재판서 증인 불출석…한학자 "정신적으로 무리"
특검, '권성동 점심 - 큰 거 한 장 Support' 다이어리 공개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증인신문에 불출석한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해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고법 형사2-1부(고법판사 백승엽 황승태 김영현)는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2심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들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한 총재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수사 접견이 예정돼 있고, 다음 날 (본인 재판에서)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실시되기 때문에 출석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무리"라며 차회 신문 기일에 출석하겠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증언거부권이 있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불출석 사유서는 이유 없어 보인다"며 이들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오는 4월 9일 오후 2시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을 재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핵심 증거로 꼽히는 윤 전 본부장의 다이어리를 법정에서 공개했다.
윤 전 본부장이 작성한 다이어리에는 '권성동 의원 점심 - 큰 거 한 장 Support'라는 메모가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지퍼백에 담긴 다이어리를 서류봉투에 넣어 재판부에 전달했다. 재판장과 배석판사들은 다이어리를 펼쳐 본 후 "통상적인 다이어리와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특검 측은 "구조가 좀 다르다"며 "10년짜리 계획을 10년 동안 어떻게 변경했는지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도 다이어리를 건네받아 열람했다. 다이어리를 보며 변호사들과 함께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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