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관봉권 의혹' 최재현 검사 피의자 신분 첫 소환

증거인멸교사·직무유기 혐의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 화면이 보이고 있다. 2025.10.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이 증거인멸교사와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현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를 처음 소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관련 수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최 검사는 검찰이 전 씨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관봉권의 띠지가 분실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상부 보고나 감찰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0일에 최 검사가 근무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수사관을 보내 최 검사의 PC를 압수수색 했다.

최 검사는 지난해 9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관봉권 띠지를 폐기했는지, 누가 폐기한 것인지'를 묻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없애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압수계에서 압수물 대조 과정에 관봉이 풀어져 영치계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한다"며 "이 자리가 관봉권이 검찰에서 고의로 증거를 인멸하고 그것을 은폐했다는 취지로 진행되는데, 사실이 아니다. 관봉권 훼손은 오로지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지난 2024년 12월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전 씨 자택을 압수수색 하며 발견된 현금다발 1억 6500만 원 중 5000만 원을 묶었던 관봉권의 띠지가 증거물 보존 과정에서 사라졌다는 의혹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9일과 23일 전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