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연어·술파티 의혹' 前쌍방울 이사 소환

업무상 배임·공무집행방해 혐의
檢, 8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소환 조사

쌍방울 전 이사인 박 모씨가 7일 오전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진술 회유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권침해 태스크포스(TF)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6.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검찰의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을 감찰하는 검찰이 7일 박 모 전 쌍방울 이사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박 전 이사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전 이사는 이날 오전 9시 49분 쯤 서울 서초구 서울 고등검찰청 앞에서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 매수 의혹이 나오는데 어떤 입장이냐'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나오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조사실에 술을 반입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사실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박 전 이사는 이어 '공무집행방해혐의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입장이 있는지', '수원지검에서 수시로 방용철 전 부회장을 면담한 게 맞는지'를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박 전 이사는 업무상 배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이사는 지난 2023년 5월 수원지검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사실에 소주를 물인 것처럼 방호 직원을 속이고 반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이사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또 당시 연어회와 술을 쌍방울 법인카드로 결제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으로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박 전 이사를 비롯해 방 전 부회장, 안 전 교류협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박 전 이사의 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일부 범죄혐의가 소명되나 관련 피해는 전부 회복된 점, 나머지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 및 이에 대한 다툼의 여지,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수사경과 및 출석상황 등을 종합할 때 현 단계에서 범죄혐의 및 구속의 사유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