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방해' 대통령경호처 박종준·김성훈, 내달 16일 첫 재판
특수공무집행방해 등…김성훈은 軍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 지시도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고위 간부들이 다음 달 첫 재판을 받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내년 1월 16일 오전 10시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첫 번째 공판준비 기일을 진행한다.
함께 기소 된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 김신 전 경호처 가족부장도 이날 재판받는다.
공판준비 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네 사람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시도할 당시 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군 지휘부의 비화폰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 전 차장에 대해선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한편 체포 방해 의혹과 관련한 윤 전 대통령의 특수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 재판은 현재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 심리로 진행 중이다.
박 전 처장은 해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압수수색이나 그런 게 들어와도 대통령 방침에 어긋나는 말을 하거나 의견을 표시하면 다 박살 나는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그 일을 계기로 수사기관을 들여보내면 안 된다는 게 대통령 방침이라는 걸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고 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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