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내란 혐의’ 재판부, 한덕수·이상민 18일 증인 신문

노상원·김용군 증인 신문 답변 거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2025.1.23/뉴스1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전직 군 간부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재판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1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오는 18일 공판기일에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한 전 총리,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측과 변호인들은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상황에 대해 물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이 계엄 가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증언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이 사건에서 증언할 경우 제 형사사건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

한편 이날 공판기일에는 노 전 사령관과 김 대령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노 전 사령관은 '수첩을 본인이 작성한 것 맞나' 등 특검 측 신문 사항에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진정 성립 관련한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