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정보 유출' 피해자들, 2차 집단소송 제기

롯데카드 해킹사고로 최대 297만 명의 개인정보 및 결제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를 찾은 이용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9.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롯데카드 해킹사고로 최대 297만 명의 개인정보 및 결제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를 찾은 이용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9.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롯데카드 정보 유출 사태 피해자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9월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이은 두 번째 집단소송이다.

법무법인 지향은 지난 3일 롯데카드 정보 유출 사건 관련 피해자들을 대리해 2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9월22일 1차 집단소송을 제기한 지향은 3차 소송인단 모집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향은 피해자들 다수는 카드사와 제휴된 렌탈 서비스 등 장기 계약 상품과 연계, 카드 해지나 변경 시 혜택이 사라져 위약금이 발생해 정보 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카드를 해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지향은 "단순 과실이 아닌, 보안 취약점 인지 지연과 사건 은폐 가능성이 결합한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집단소송 참여는 단순한 소송 참여를 넘어, 정보 유출 기업에 대한 책임 규명과 집단소송 제도 개선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 끝까지 책임을 묻고 피해자 권리를 온전히 회복할 때까지 소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향은 올해 12월 말까지 3차 소송인단 모집을 진행할 방침이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