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천개입 핵심' 명태균 법정서 만난다…오늘 3차 공판
명태균, 김태열 등 증인신문 예정
-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통일교 뇌물·공천 개입 등 혐의 3차 공판이 22일 진행된다. 이날 공판에는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3차 공판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명 씨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명 씨는 정치 브로커로, 김 여사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약속을 받아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김 소장은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의 등기상 대표였다.
김 여사 측은 지난 9월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여론조사와 관련해 명 씨와 별도로 계약 관계를 체결하거나 지시한 적 없다"고 공천 개입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강혜경 씨는 지난 15일 열린 2차 공판에서 명 씨가 김 여사에게 선거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받으러 갔다온 뒤 김 전 의원의 공천 약속을 받아왔다고 증언했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계좌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과 공모해 고가 매수·허수 매수·통정매매 등으로 8억 1144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6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 씨로부터 총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 2022년 4~7월 전 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 합계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이날 공판은 김건희 특검팀이 신청하지 않아 중계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검팀은 전날(21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사안에 따라 기일마다 진행되는 상황에 비춰 중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신청할 예정"이라며 "필요성을 검토해서 그때그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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