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尹 조사 필요…오늘 상황보고 조사 일정 검토 예정"
故 양평공무원 변호인 열람등사신청 거부…"진행 중인 수사 영향"
'양평 의혹' 담당 문특보-양평군수 50분간 특검 사무실서 면담도
- 정윤미 기자,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조만간 김 여사의 배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을 통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 관계자는 15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서 윤 전 대통령을 두 차례 소환했고 세 번째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려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임의 출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전부터 말했듯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서 오늘 (내란 특검팀 조사) 상황 추이를 보고 윤 전 대통령 조사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양평군청 공무원 A 씨 측 변호인의 열람등사 신청을 거부했다. 특검 관계자는 "공개될 경우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당사자 사망으로 변호인과 위임관계가 종료됐다"고 이유를 말했다.
다만 "유족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열람 등사를 신청하면 저희가 새로 검토해 보겠다"라면서도 "수사가 계속 중인 상황이라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대상 청구 성격이 청구하는 분에 따라 달라질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해당 의혹을 담당하는 문홍주 특별검사보와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오후 1시 20분부터 50분간 면담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 관계자는 "전 군수가 향후 공무원 조사가 계속된다면 세심한 배려를 요청한다고 말했고 담당 특검보는 겸허하게 경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저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기울이고 만약에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외부적으로 또 드러나는 자료들에 의해 밝혀지는 게 있다면 그때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