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계엄 회의 거부'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 조사…박성재 정조준
계엄 관련 회의 참석에 '부적절' 사표…박 전 법무장관 소환 임박
- 정재민 기자,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유수연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22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 파견 지시 의혹'과 관련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류 전 감찰관을 불러 계엄 당일 법무부 간부회의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류 전 감찰관은 조사 전 "여러 가지 면에서 보면 도저히 납득이 안 갔다"고 했다.
비상계엄 당시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법무부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당시 회의에는 법무부 실·국장 등이 참석했는데 류 전 감찰관은 계엄 관련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은 채 반발성 사표를 제출했다.
계엄 당시 검사 파견 지시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를 앞두고 혐의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에 대해 지난달 25일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으로부터 박 전 장관 자료도 넘겨받았다.
전날(21일)엔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즉시항고 포기 결정과 함께 검사 파견 의혹과 관련해 박 전 장관과 3차례 통화했던 당시 상황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