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한학자 통일교 총재 특검 출석…윤석열 정부 청탁 의혹
특검, 김건희·권성동 의혹 조준
한학자 "수술 받고 아파서 특검 출석 못한 것"
- 송원영 기자,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이광호 기자 =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한 총재는 이날 세 번의 소환 불응 만에 자진 출석했다.
특검팀의 세 차례 출석 통보에 불응하던 한 총재는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린 한 총재는 취재진에게 "비 오는데 수고가 많아요. 나중에 들으세요"라고 말했다.
또, 왜 세 번이나 출석을 미뤘냐는 질문에는 "내가 수술을 해서 그래요. 수술받고 아파서 그래"라고 말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의 행위를 '개인 일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통일교는 윤 전 본부장을 출교 조치한 상태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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