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소환…'내란·외환' 전방위 수사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을 11일 소환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여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9일에도 여 전 사령관을 소환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의 체포조 편성을 지시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현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여 전 사령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내란·외환 사건에 전반적으로 연루된 인물이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해 3월 삼청동 안가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 관련 구상을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당시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여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조성하기 위해 북한 도발을 유도했다는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에도 관련돼 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여 전 사령관에게 무인기 작전이 가장 먼저 보고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 전 사령관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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