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목사, 8일 특검 소환 통보 불출석 입장…"망신주기식 수사"

"김장환 목사 명예훼손·극동방송 피해…수사에 응할 이유 없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적법한 수사엔 협조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시 '아이엠센터'에서 열린 3.1절 기념 예배에 참석해, 영접 나온 원천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2.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오는 8일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의 소환 통보를 받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목사 측은 7일 뉴스1과 통화에서 "망신주기식으로 김 목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극동방송에 피해를 주는 수사에는 응할 이유도, 마음도 없다"고 말했다.

김 목사 측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대통령실·국민의힘 의원들과 통화 내역에 대해 "수사와 전혀 관계없는 사적 통화 내역이 불법적으로 유출됐다"고 반박했다.

김 목사 측은 또 극동방송 전 사장 한 모 씨가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허위 사실이 특검 측을 통해 나갔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목사 측은 다만 "적법한 절차에 따른 적법한 수사에 대해선 언제라도 달려가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 7월 임 전 사단장의 개신교계 구명로비 의혹 수사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극동방송, 김장환·이영환 목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구명 로비 의혹은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이후 해병대 수사단이 임 전 사단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가 재조사 과정에서 제외됐다는 게 골자다.

앞서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 부부가 모두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고, 극동방송 관계자와 대통령실 사이에서 여러 인물이 임 전 사단장 측을 연결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는 등 교계 멘토로 꼽히는 인물로, 윤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에 김건희 여사와 만나기도 했다. 취임 후 2022년 7월, 11월 대통령실 초청을 받은 바 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