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첫 검찰 중간간부 인사…중앙지검 1차장 여성 첫 발탁

검찰의 '허리' 중간 간부급 695명 전보 인사…8월 27일자로 실시
대검 마약기획관 등 주요 보직 여성 중용…"공정 의지, 업무역량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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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가 단행됐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여성을 처음으로 발탁하는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간부를 중용한 점이 눈에 띈다.

법무부는 21일 고검검사급 검사 665명, 일반검사 30명 등 검사 695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27일 자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자세와 뛰어난 실무 능력을 갖추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그동안 검찰에서 업무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온 인재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또 공정한 법 적용에 대한 의지를 갖추고 그동안의 업무수행 과정에서 균형 있고 충실하게 사건을 처리했는지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핵심 보직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 등에 최초로 여성 검사를 보임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최재아 김천지청장이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 김연실 부산동부지청 차장검사가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으로, 나하나 서울중앙지검 기획담당관이 대검 정책기획과장으로 보임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기관별로 검사 파견 필요성을 점검해 국내 외부 기관 파견 보직을 35석에서 28석으로 7석 줄였다고 밝혔다.

파견감축 기관은 국정원 2석, 감사원·법제처·환경부·방통위·헌재 각 1석이다.

법무부는 현재 특별검사실에 파견돼 근무 중인 부장급 검사들도 주요 기관장, 부서장 등에 보임했다.

이들은 추후 특별검사실의 업무를 마치고 복귀하면 이번에 보임된 보직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