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유상원·황은희 부부 검찰 조사…범행 동기 규명
피의자 7명 모두 송치…인권보호관 면담 후 조사
재력가 부부, 범행 부인…동기 규명에 주력할 듯
- 박주평 기자,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김동규 기자 = 검찰은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이자 재력가 부부로 알려진 유상원(50)·황은희씨(48)에 대해 첫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수민)는 13일 오전 구속 송치된 유씨와 황씨를 인권보호관과 면담하게 한 뒤 조사하고 있다.
유씨·황씨 부부와 이경우의 아내 A씨(불구속)는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됐다. 이들 3명을 마지막으로 납치·살해 피의자 7명이 모두 검찰로 송치됐다. 남편 유상원은 검찰 송치 과정에서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지난해 9월 주범 이경우로부터 범행을 제안받고, 코인 투자 등으로 악연이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는 대가로 이경우에게 7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유씨·황씨 부부는 7000만원이 범행 착수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의자들의 범행 배경과 동기 등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구속 송치된 피의자에 대한 보강수사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최장 20일간 진행할 수 있다.
앞서 경찰은 이번 사건은 재력가 유씨·황씨 부부가 주범 이경우와 공모해 벌인 청부살인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피해자와 유씨·황씨 부부가 퓨리에버코인(P코인) 폭락 후 갈등을 겪었고 이것이 피해자에 대한 납치와 살해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유씨·황씨 부부를 공동정범으로 판단해 최초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해 송치했다.
검찰은 A씨의 범행 관여 정도도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마취제의 출처 문제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일 형사3부 김수민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총 4명의 검사로 구성된 '강남 납치·살해 사건'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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