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장남 재국씨 출석 통보
"조사 필요성 있어 일정 조율"…이번 주 조사할듯
- 오경묵 기자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특별 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재국씨를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주 중으로 재국씨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재국씨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차명으로 관리하는 등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재홍씨(57)가 "서울 한남동 땅의 실소유주는 재국씨"라고 진술함에 따라 검찰은 재국씨를 상대로 이 땅을 구입한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재국씨가 이씨의 조경업체 청우개발을 통해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재국씨가 보유한 미술품의 구입 자금 출처와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재국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의 환수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도 재국씨의 역외탈세 혐의를 잡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국제공조를 통해 미국·호주 국세청에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관련 자료를 확보해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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