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논란' 박시환 전 대법관 사과
여성변회에 사과문 "불쾌감 전달 헤아리지 못해"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박시환 전 대법관(60·사법연수원 12기)이 27일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박 전 대법관은 이날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삼화)에 전달한 사과문을 통해 "제 발언이 부적절했거나 생각이 모자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법관은 "제가 그 말을 하게 된 경위는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들의 힘든 근무여건을 설명하면서, 특히 여성변호사들의 더욱 어려운 상황을 좀 더 실감나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던 것"이라며 "얼마 전 유명 로펌의 중견변호사로 근무하는 분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하게 소임을 다 하시는 여성변호사님들에게 존경의 염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법관은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44기 사법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잘 나가는 로펌의 여자변호사들은 시집을 못 가거나 시집을 가서도 이혼을 한다"고 말해 성차별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여성변회는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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