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익스프레스, 인수 보름만에 재고보유율 80%까지 회복…정상화 속도

NS홈쇼핑 "일상적 장보기 불편 없는 수준…발주 입고 원활"
안정적 납품 체계 구축에 집중…상품 다양성 확보 과제

서울 시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 2026.3.31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NS홈쇼핑이 인수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출범 보름 만에 재고보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리며 점포 운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 직후 가장 큰 과제였던 상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기존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대부분 유지하고, 일부 부족한 품목만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공급망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으로, 홈플러스 회생절차 과정에서 분리 매각이 추진됐다. 이후 지난달 22일 NS홈쇼핑 컨소시엄이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신규 법인이 출범했다. 회사 측은 인수 직후부터 점포 운영 정상화와 상품 공급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사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전체 취급 상품재고보유율 80%대…200여개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 확약

10일 NS홈쇼핑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현재 전체 취급 상품 기준 재고보유율을 약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주류, 생필품, 신선식품 등 소비자 구매 빈도가 높은 핵심 카테고리는 대부분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NS홈쇼핑은 지난달 22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완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을 시작한 23일부터 점포 운영 정상화와 상품 공급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인수 직후 약 200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대금 지급 확약을 제공하며 납품 재개를 유도했다. 인수 이전에는 대금 지급 불확실성으로 발주를 받고도 납품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있었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정산 체계를 바탕으로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인수 전에는 대금 지급이 불확실해 발주가 들어가도 상품이 입고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발주가 이뤄지면 곧바로 입고되는 공급 체계를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일상적인 장보기를 하는 데 큰 불편이 없는 수준까지 상품 공급이 안정화됐다"고 덧붙였다.

서울 시내 영업 중단 예정인 한 홈플러스 매장 매대 일부. 자료사진. 2026.5.8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하림 상품만 늘린 것 아니다"…기존 거래처 승계·구색 보완 병행

일각에서 제기된 하림그룹 계열사 상품의 확대와 관련해 회사 측은 초기 공급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계열사가 일부 품목 공급에 먼저 참여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계열사 상품의 SKU(품목 수)나 매출 비중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인수 전 공급 차질 상황과 현재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인수 이후 최우선 과제는 특정 계열사 상품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점포 운영 정상화와 상품 공급 안정화였다"며 "현재도 기존 협력사 대부분과 거래를 유지하고 있고, 신규 거래는 가격 경쟁력과 품목 다양성 확보를 위한 구색 보완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협력업체와의 거래 관계도 대부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NS홈쇼핑 측은 신규 법인 출범 이후 일방적으로 거래를 종료하거나 협력사를 배제한 사례는 없으며,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 이전 거래 대금에 대해서는 기존 홈플러스 측에서 정산을 완료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 이전 거래에 대한 정산 및 채권 관련 사항은 기존 법인의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신규 법인이 답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향후 MD 운영 역시 기존 인기 상품과 협력사 거래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와 가격 경쟁력,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품 구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정 계열사 중심의 상품 재편보다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점포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