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86주 상승 '역대 최장'…강남3구 이어 용산 하락 전환

서울 0.09% 올라 상승폭 5주째 축소…한강 이남 -0.04%
용산 0.02%→-0.01% 하락 전환…강북 14개구는 0.24%↑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6.9.20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새로 썼지만 지역별 온도 차는 뚜렷해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용산구도 하락 전환한 반면 강북권은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체 상승폭은 5주 연속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9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올랐다.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0.04%포인트(p)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6주 연속 상승했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85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다섯째 주 0.29%를 기록한 뒤 매주 둔화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역세권 및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고, 일부 지역에서 하향 조정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일제히 하락…용산도 마이너스 전환

한강 이남 11개구는 0.04% 하락했다. 강남구(-0.56%)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 서초구(-0.33%)는 반포·잠원동, 송파구(-0.19%)는 방이·잠실동 위주로 떨어졌다.

용산구도 하락세에 합류했다. 전주 0.02% 올랐지만 이번 주에는 문배·이촌동을 중심으로 0.01% 내려 하락 전환했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0.24% 올랐다. 서대문구(0.41%)는 남가좌·홍제동 대단지, 동대문구(0.36%)는 장안·휘경동 중소형, 성북구(0.36%)는 돈암·하월곡동, 노원구(0.34%)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강 이남에서도 금천구(0.25%)와 강서구(0.23%)는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0.12% 상승했다. 경기는 0.23%에서 0.15%로 오름폭이 줄었고, 인천은 0.01%에서 0.02%로 커졌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0.47%), 성남 중원구(0.39%), 수원 영통구(0.3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공표지역 182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118곳에서 112곳으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61곳에서 62곳으로 늘었다.

서울 전셋값 0.16% 상승…서초는 하락

전셋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수도권은 0.14% 올랐다. 서울은 0.16% 상승해 전주(0.19%)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서초구(-0.23%)는 하락했다. 반면 성북·강북·노원구는 각각 0.36% 오르는 등 강북 14개구는 0.25% 상승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