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에 막힌 서울 유일 신규택지…'염창공원' 설명회 무산

진교훈 구청장·한정애 의원 반발에 발길 돌려
주민들 "주택 공급 대신 공원 보존" 요구

11일 오후 7시쯤 서울 강서구청 직원이 염창동 주민들에게 이날 염창공원 택지 지정 관련 설명회를 않는다고 알리고 있다. 2026.9.11/ 뉴스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8·13 주택 공급 대책에서 서울의 유일한 신규 택지로 거론된 강서구 염창공원 부지 관련 주민설명회가 주민들 반발로 무산됐다.

강서구청은 11일 오후 7시 염창동 염경중 체육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대안 없는 설명회는 안 된다"는 주민 항의에 부딪혀 불발됐다.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염창동이 지역구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현장을 방문했지만 주민 반발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민들은 해당 택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라고 요구했다. 100명 넘는 주민들은 '염창공원 난개발 공공주택지구 지정 즉각 철회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

강서구청은 주민 항의를 고려해 설명회를 취소했다.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염창공원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약 10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염창공원 부지는 5만1000㎡에 달하는 규모다. 2006년 민간 개발사업이 취소된 뒤 빈 땅으로 방치돼 왔다. 추정 사업비는 38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신규 택지 3곳 가운데 유일한 서울 지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정부는 지구 지정과 지구계획 등의 절차 이후 2029년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시행은 LH가 맡을 예정이다.

반면 염창동 주민들은 염창공원 일대 열악한 교통 여건을 고려해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건립에 반대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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