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탁 차관 "LH 분리해도 본사는 진주…주택 공급 흔들림 없어야"
"보수 등 처우 불이익 없도록…재경부와 적극 협의"
주택 공급·주거복지 업무 이행 당부…"양기관 협력"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직 분리와 관련해 직원들의 처우상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분리 이후에도 각 기관의 본사는 진주에 두기로 했다.
국토부는 김이탁 제2차관이 11일 이성훈 LH 사장 등과 'LH 조직 개편 킥오프회의'를 열고 조직 개편 추진 방향과 향후 준비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서 LH 조직 개편의 기본방향이 제시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LH를 택지개발·주택건설을 맡는 주택도시개발공사(가칭)와 주거복지·자산비축을 담당하는 주택도시자산공사(가칭)로 분리하는 큰 틀을 제시했다.
택지개발·주택건설 기능과 주거복지·자산비축 기능을 각각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는 방식이다. 개발공사가 거둔 이익 일부를 주택도시기금 내 별도 계정에 적립하고, 기금이 이를 자산공사에 출연하는 구조도 함께 추진한다.
김 차관은 "작년 8월부터 LH 개혁위원회 등을 통해 그간 논의돼 왔던 LH 조직 개편 방향이 이제 정해진 만큼, 국토부와 LH가 원팀으로 조직 개편 이행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조직개편 로드맵을 수립하고 필요한 준비 사항을 하나하나 챙겨, 후속 절차가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직원들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조직 개편은 정부와 기관, 직원 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도 물론 노력하겠지만 LH 기관 차원에서도 직원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귀 기울여 달라"고 했다.
직원 처우와 관련해서는 조직 분리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살피겠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조직이 분리되더라도 직원들이 보수 등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나갈 것"이라며 "국토부도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리 이후 본사 소재지는 기존처럼 진주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김 차관은 "LH는 이미 지방으로 이전한 기관인 만큼 조직이 분리되더라도 각 기관의 본사는 진주에 유지하는 것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 개편 과정에서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맡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LH 사장께서 내부 소통과 조직 안정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도 LH의 기존 업무는 차질 없이 이어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주택 공급과 주거 복지 등 국민과 직결된 핵심 업무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국토부와 LH가 긴밀히 협력해 당면한 업무는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조직 개편도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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