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신용보증에 실착공…GTX-C 본궤도, 창동역 일대 신고가

공사비 갈등 끝 4~5월 전 공구 사전착공…2031년 준공 목표
삼성역까지 15분 기대…태영데시앙 9.1억·동아그린 8.5억 최고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예정도. GTX-C는 경기 양주시 덕정역을 시작으로, 청량리·삼성역 등을 지나 경기 수원시 수원역까지 이어진다. 총 86.46km로 14개 정거장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1조 50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 지원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공사비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지만 지난 4월부터 전 공구가 순차적으로 사전착공에 들어간 데 이어 금융조달 불확실성도 한층 낮아졌다.

GTX-C가 지나게 될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일대에서는 강남권까지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창동역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는 10억 원 안팎의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1.5조 신용보증 '날개'…4월엔 사전착공 돌입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GTX-C노선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5000억 원의 산업기반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기업금융정책 수행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1조 원 넘는 금액을 보증하면서 사업의 금융조달 불확실성도 낮아지게 됐다.

지난 4월에는 공사비 갈등이 해소되며 사전착공에 돌입했다. 그간 사업 주관사인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은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분이 공사비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정부는 공사비를 인상하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난색을 보였다. 올해 3월 대한상사중재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약 2000억 원의 공사비가 증액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1·3·4공구는 4월 30일, 나머지 공구는 5월 29일 사전착공에 돌입했다. 2024년 1월 GTX-C노선 착공기념식이 열린 지 약 2년 만에 실제 공사가 시작된 셈이다.

컨소시엄은 변경실시협약을 마치고 본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31년 3분기다.

'트리플 역세권' 앞둔 창동역…인근 단지 10억 안팎 신고가

현재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은 GTX-C노선이 들어서면 '트리플 역세권'이 되며 교통 여건이 한층 좋아진다. 특히 GTX를 이용하면 강남구 삼성역까지 약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창동역 인근에서는 최근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 태영데시앙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일 9억 1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창동에 위치한 동아그린 전용 59㎡는 지난달 8일 8억 5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두 단지 모두 기존 최고 거래가보다 수천만 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사업 기간이 긴 철도 사업의 경우 착공식보다 실제 공사가 시작됐는지가 수요자들에게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고 평가한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GTX 사업이 발표되고 수년이 지났지만 A노선을 제외하면 '도대체 언제 공사가 시작되느냐'는 말이 많았다"며 "실착공과 함께 신용보증까지 나왔다는 점에서 부동산 호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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