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에 1600가구 대단지…최고 45층 재개발

서울시 도림동 133-1 일대 신통기획 확정…노후 주거지 탈바꿈
역사·도신로변 가로숲공원 조성…폭염 대응 '그늘보행권' 확보

오는 2028년 신설 예정인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과 인접한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133-1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2028년 신설 예정인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주변 노후 주거지가 재개발을 거쳐 1600가구 넘는 대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대상지 일대에 가로수를 배치해 '그늘보행권'을 실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도림동 133-1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는 1960년대 영등포 준공업지역 배후 주거지로 형성된 이후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등 주변 개발에서 소외돼 온 곳이다.

도림사거리역 신설 등 주변 개발에 따라 유동 인구 증가가 예상돼 정비 필요성이 커졌다. 사업지에는 최고 45층, 약 16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역세권 조성에 대비해 교통체계 정비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포함한 계획을 추진한다.

아울러 폭염 등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그늘보행권'을 실현할 기반도 마련한다. 2년 뒤 신설되는 도림사거리역과 가로를 따라 숲공원을 배치해 시민 생활 동선에 그늘이 이어지도록 보행 공간을 구상했다.

도림사거리역사와 연계한 광장형 가로숲공원과 함께 도신로변에 가로숲공원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출퇴근·등하교 등 일상적 이동 경로에 연속적인 그늘을 확보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그늘보행권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그늘보행권은 일상적인 이동 경로에서 일정 수준의 그늘을 끊김 없이 확보한다는 개념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생활 동선에 가로수와 차양 시설을 촘촘히 연결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주변 개발과 연계한 도로 확폭과 진출입 도로 확보에도 나선다. 대상지 주요 진출입 도로인 도림로112길을 기존 폭 4~8m에서 왕복 3차로(폭 15m)로 대폭 확대한다.

대상지 북측 2개소, 남측 1개소 등 총 3개소의 차량 진출입구를 확보해 차량 쏠림 현상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 맞춤형 공공 인프라 확충이 이뤄진다.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도림사거리역 인근에 보건지소가 신설된다. 치안 수요 증가가 예상돼 도림치안센터 확대·재배치도 이뤄진다.

도림동 133-1 일대 신통기획이 확정되면서 서울시 전체 311개소 중 199개소의 기획이 완료됐다. 각 사업의 상세 내용은 '신속통합기획 온라인 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사업지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곳"이라며 "이번 기획에는 폭염 속에서도 누구나 편안하게 걷고 쉴 수 있는 '그늘보행권'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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