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재개발·재건축 병목 해소에 역량 집중…"공급 실행력 강화"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부동산원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현장의 병목 해소에 역량을 집중한다. 가격·거래 조사와 시장 분석에 머물던 기존 역할에서 벗어나, 정부 공급대책이 실제 주택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는 '실행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헌욱 원장은 전날(7일) 본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와 정책수단을 마련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13일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발표 이후 서울·수도권 매매와 전월세 시장 흐름, 공급물량 변화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지원 대상은 500만 가구 미만 소규모 사업장까지 넓힌다.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컨설팅 도입 등 재개발·재건축 지원 방식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이 멈춰 선 현장은 단계별 진행 상황과 지연 원인을 직접 확인한 뒤 공사비 검증, 분쟁조정 등 부동산원이 보유한 전문 기능과 연계해 지원한다. 정비사업 지연의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사비 갈등과 조합·시공사 간 분쟁을 조기에 포착해 조정하는 기능도 보강하고, 현장에서 드러난 제도적 애로는 정부와 신속히 공유해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번 행보는 이 원장 취임 이후 진행된 조직 개편의 연장선에 있다. 부동산원은 '공정한 시장질서와 국민 주거안정을 실현하는 부동산 정책인프라기관'을 새 비전으로 내걸고 주택공급지원본부와 AX추진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앞으로 시장 데이터 분석에서 사업장별 공급 진행 점검, 지연 요인 파악, 갈등 조정, 제도개선 지원으로 이어지는 정책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