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입주 30% 급감…1만4000가구대로 5년 만 최저
서울·인천 등 수도권 입주 24% 감소…지방도 40% 넘게 줄어
지방 1000가구 이상 단지 1곳뿐…"전월세 가격 불안 양상"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4000가구대까지 떨어지며 5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도권과 지방 물량이 동시에 줄면서 가을 이사철을 맞은 임대차 시장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 417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월 1만 3554가구 이후 가장 적은 월간 물량이다. 올해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달(2만 390가구)보다 약 30% 줄었다.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총 9514가구로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주요 감소 원인은 서울과 인천의 물량 축소다.
한 달 전보다 서울은 38%, 인천은 90% 줄었고 경기는 4% 늘었다.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입주를 앞둔 대단지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3064가구) △경기 부천시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1045가구) 등 2곳이다.
특히 서초구에는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입주하면서 강남권 전월세 매물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 달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660가구로 8월보다 40% 이상 급감했다.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주요 광역시의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충북이 80가구로 지방에서 가장 적었고 부산 168가구, 울산 178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도 126가구에 그쳤다.
지방에서 1000가구 넘는 대단지는 경남 창원시 '창원센트럴아이파크'(1509가구)가 유일하다.
시장에서는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만큼 입주 물량 감소가 전월세 가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전월세 가격 양상이 불안해진 상황"이라며 "인천과 대전, 대구처럼 입주 물량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도시에서는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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