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택 착공 물량 매년 확대…2028년부턴 연간 10만 가구 짓는다

올해 5만→내년 7.6만→2028년 10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
성대야구장 내년 착공…도심 유휴부지 사업도 속도

이성훈 LH 사장이 27일 열린 주택·건설 관련 협회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LH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5만 가구, 2027년 7만 6000가구를 착공하고 2028년부터는 매년 10만 가구 이상을 착공한다. 투입 예산도 2028년부터 연간 30조 원 이상으로 늘려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H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다.

LH는 올해 5만 가구 착공에 14조 9000억 원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7만 6000가구에 25조 7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10만 가구 이상을 착공하고 연간 30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물량을 18만 가구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LH는 착공 시기를 앞당겨 실제 주택 공급으로 이어지는 시점도 최대한 당긴다는 방침이다.

도심 내 유휴부지와 학교용지를 활용한 주택사업도 속도를 높인다.

9·7 공급대책에 포함된 도심 유휴부지 사업 가운데 성대야구장은 올해 인허가를 거쳐 내년 착공한다. 서울 강서지역 3곳은 올해 설계공모를 시작해 2027년 인허가, 2028년 착공을 추진한다.

8·13 대책의 학교용지 복합사업 선도사업 4곳도 올해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내년 인허가를 거쳐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공항고, 수오고, 권선2중, 흥이중이다.

LH는 직접 주택 건설사업을 확대하고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발주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의 발주 일정은 월별·분기별로 관리한다. 일정이 변동되면 이를 반영해 재공지하는 등 건설업체의 지속적인 입찰 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27일 열린 LH와 주택·건설 관련 협회 간 간담회 모습.(LH 제공) / 뉴스1 ⓒ News1
민간 건설업계와 협력…"적정 공사비·기간 필요"

LH는 이날 주택·건설 관련 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민간 건설업계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성훈 LH 사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주택정책 효과를 국민께서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민간 건설업계와의 강력한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민간과 공공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풀고, 주택공급에 속도를 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주택공급 설명회에서는 연도별 주택 착공 계획과 민간협력사업, 보편형 임대주택, 모듈러주택 활성화 계획 등이 소개됐다. 시공사와 건설관리사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건설업계는 LH의 착공 물량 확대가 침체된 건설시장 회복과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신속한 공급 과정에서 안전사고나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서는 적정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 사장은 "LH는 2030년까지 5년간 공공택지, 도심권, 신축매입 등 연평균 12만 가구 수준의 주택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